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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앵커 멘트>

충북의 한 자치단체가 지난달 수천만 원을 들여 군수 부인 명의의 밭 바로 옆 농로에 석축 제방을 쌓았습니다.

지난해 태풍 피해를 입어 수해 복구를 했다는게 자치단체 관계자의 설명이지만 의혹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이만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괴산군의 한 농로 옆 제방입니다.

높이 3미터,길이는 70미텁니다.

괴산군이 지난달 수해 복구비 2천만 원을 들여 쌓은 석축 제방입니다.

이 제방에 접해있는 밭은 다름 아닌 임각수 괴산군수 부인 소유입니다.

<녹취>마을 주민: "괴산군수가, 거기다 뭐 집을 지으려고 하는지, 몰라 왜 그러는 지."

지난해 8월 태풍 '볼라벤' 때문에 흙이 무너져 수해 복구 사업으로 제방을 쌓았다는 게 괴산군의 설명입니다.

<녹취>괴산군 관계자(지난 11일) : "(농로 사면이) 무너졌어요. 무너졌는데, 농로니까 응급 복구만 했는데."

그러나 두 달 뒤인 10월에 촬영된 사진은 경사면에 풀숲이 우거져 있을 뿐 흙이 무너져 내린 흔적은 찾기 어렵습니다.

<녹취>마을 주민: "무너진 건 없었어요." "작년 여름에 도요?" "그냥 그대로 있는데, 막 파고서 저렇게 하던데요?"

수해복구 사업은 당시 수해 현황과 현장 사진, 피해금액 등을 기록한 재해대장이 있어야 하지만, 없습니다.

<전화녹취>괴산군 관계자(지난 17일): "그거 나중에 발견된 거에요(수해 입은 사실이). 나중에, 신고가 들어와서.(복구를...)"

더욱이 괴산군은 지난 2010년에도 하천정비 사업을 하며 발생한 모래흙을 5km나 떨어진 군수 부인의 밭에 공급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