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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원 산간의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등 가을 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추위에 수확을 앞둔 밭작물이 냉해를 입는 등 피해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 정상 곳곳이 하얀 눈밭입니다.

산간에 내린 첫눈은 매서운 칼바람에 두께 4~5센티미터의 거대한 얼음덩어리로 변했습니다.

가을 낙엽 위로 소복이 쌓였던 눈도 그대로 얼어버렸습니다.

<인터뷰> 김미자( 대전시 어은동) : "단풍이 예쁘게 들고 오는 길에는 날이 차서 서리가 하얗게 내려서 가을과 겨울을 보는 것 같아서 참 좋았어요."

산간마을은 벌써 겨울 분위기가 완연합니다.

처마 밑 양동이에 고인 빗물이 추위에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수확을 앞둔 농작물은 냉해까지 입었습니다.

밤새 서리가 하얗게 내린 무밭입니다. 이렇게 힘을 주면 잎이 금방 부러질 정도로 모두 얼어붙었습니다.

농민들은 조금이라도 건져 보려고 추운 날씨 속에 수확을 서두릅니다.

<인터뷰> 박병수(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 "땅 속에 있는 작물은 괜찮은 것 같고 밖에 있는 고추나 배추, 무는 모두 얼어서 못 쓸 것 같아요."

해발 8백미터 고원 도시 태백

등굣길 학생들은 겨울 점퍼를 꺼내 입고도 몸을 잔뜩 움츠립니다.

<인터뷰> 신윤경(태백 황지여중 2학년) : "오늘 아침에 날씨가 너무 추워서 학교가는 길에 핫팩도 사고, 옷도 따뜻하게 입고 나왔어요."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예년보다 보름이나 이른 다음 달 중순에 찾아온다는 예보가 나오면서 산간 마을은 겨울 채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