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고등훈련기 T-50, 태국에 수출 ‘쾌거’_가장 많은 오스카상을 수상한 영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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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가 생산하는 T-50 고등훈련기가 태국 공군의 차세대 훈련기로 최종 선정됐습니다.

어젯밤 우리나라 제작사와 태국 정부 간에 1200억 원대의 정식 수출 계약이 체결됐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국 정부 대표가 한국산 고등훈련기 구매 계약서에 서명합니다.

우리 기술로 개발한 T-50 고등훈련기를 태국 정부가 자국 훈련기로 최종 선정한 겁니다.

수출 금액은 1200억 원 규모, 한국항공우주산업, KAI(카이)는 30개월 안에 훈련기 4대를 태국에 인도하기로 했습니다.

우리 T-50 훈련기는 중국산 L-15기와 막판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던 태국 당국은 결국 기초 전술훈련부터 경공격 기능까지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는 한국산 T-50을 선택했습니다.

<녹취> 하성용(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 : "금번 계약은 향후 태국 공군력 증강과 발전에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핵심 파트너임을 선언한는 신호탄이 될 것이며..."

KAI 측은 이번 T-50 훈련기 태국 수출 성사로 미국 차세대 고등훈련기 사업인 T-X사업 진출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군의 T-X 사업은 노후 훈련기 등을 교체하는 38조 원 대의 초대형 프로젝트.

미 공군이 우리나라 T-50만이 수행할 수 있는 지속선회능력을 핵심조건으로 내걸고 있어 수출 전망은 밝습니다.

우리나라 T-50 고등훈련기는 지금까지 필리핀에 12대, 이라크에 24대, 그리고 인도네시아에 16대를 각각 수출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