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북한 건설시장 열리나…경협 준비 본격화”_우주인 베팅 팁_krvip

건설업계 “북한 건설시장 열리나…경협 준비 본격화”_베토 알메이다_krvip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나면서 남북 경제협력 사업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건설업계도 경협 준비에 착수했습니다.

대우건설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전략기획본부 내 별도 '북방사업지원팀'을 신설하고 정보 수집에 나섰습니다. 팀원 2명으로 출발해 사내 잡포스팅을 통해 6∼7명 규모로 조직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도로·철도 등 SOC 기반시설은 물론 전력 인프라 차원의 건설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대북 경제제재 해제와 정부의 남북경협 방침 등을 봐가며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GS건설도 최근 대북 TF를 조직하고 경협 참여 준비에 나서, 토목·전력 등 인프라 사업 위주로 관련 정보를 수집 중입니다.

GS건설 관계자는 "앞으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협 사업에 선제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내부 검토를 시작했다"며 "다만 민간은 정부의 방침과 같이 움직이는 것이어서 조심스럽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삼성물산도 영업팀 산하에 상무급을 팀장으로 하는 남북경협 TF를 최근 구성했고, 대림산업 역시 내부적으로 대북 경협 TF를 신설하고 인력 배치에 들어갔습니다.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은 아직 별도 팀을 마련하진 않았지만, 내부 영업팀 등을 통해 토목과 전력 등 인프라 부문을 중심으로 사업 참여 가능성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최근 해외건설 수주가 부진하고 주택시장 규제, SOC 예산 축소 등으로 국내 건설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남북 경협사업이 본격화하면 건설업계의 관심도 대북사업에 집중될 것"이라며 "신시장이 새로 열리는 것인 만큼 앞으로 중소 건설사의 참여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