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중독으로 일가족 참변…개별 보일러 주의_포커로 위로하자_krvip

가스중독으로 일가족 참변…개별 보일러 주의_쉬운 포커에서 확률을 계산하는 방법_krvip

<앵커 멘트>

겨울 한파에 보일러 사용이 크게 늘면서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남 의령에서는 주택 거실에서 자던 일가족 6명 가운데 2명이 숨졌습니다.

조미령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남 의령의 한 빌라입니다.

오전 8시반쯤 2층에 살던 71살 박 모 씨와 사위 46살 나 모 씨 등 2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거실에서 함께 자고 있던 박 씨의 부인과 딸, 손녀 등 4명도 의식이 없는 채로 발견돼,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겨울 김장을 돕기 위해 숨진 나 씨 가족이 왔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

<인터뷰> 전상헌(의령경찰서 형사팀장) : "딸이 가스냄새가 난다고 하니, 보일러를 안틀다가 처음틀어서 조금 냄새가 날 거다, 신경 쓸거 없다고"

지금으로선 가스 중독에 의한 산소 결핍이 사고 원인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이렇게 배기통이 빠진 채 가스보일러가 작동되면서 배기가스가 실내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과 한국가스안전공사는 보일러 제품 결함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최근 5년 동안 일어난 일산화탄소 중독사고는 모두 36건, 26명이 숨지고 134명이 다쳤습니다.

배기통 관리 부실이나 가스 보일러 노후가 많습니다.

<인터뷰> 손상근(가스안전공사 경남지역본부장) : "가스 사용 중에 폐가스 냄새가 나거나 이상 소음이 날 경우 가스 공급자나 보일러 업자에 안전을 확인해야."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가스 보일러 배기통 상태를 살피고 환기를 자주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