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여당 출범 임시국회 전망_슬롯 구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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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좀 빠른 감이 없지는 않지만 KBS 정치부 기자가 19일 개최 예정인 임시국회를 전망해 봤습니다. 두 달 만에 여대야소의 모양으로 운영될 임시국회는 3당이 합친 신당이 참신한 이미지를 국민들에게 심어주는 계기로 삼을 것이고 또 평민당은 유일 야당으로 선 명성 부각에 열을 올려서 여야의 공방이 좀 치열할 것 같다는 전망입니다.

조순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순용 기자 :

이번 임시국회는 여소야대의 4당 체제가 가칭 민주 자유당이라고 하는 거대 여당과 유일 야당으로 남은 평민당의 양당 체제로 재편된 뒤 처음 열리는 국회인 만큼 여야는 가히 혁명적으로 변화한 서로의 위상을 확립하기 위한 원내 대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가칭 민주자유당은 우선 기존 여당과는 크게 다른 이미지를 국민들에게 심어 주고자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9개 쟁점 법안들의 단일안을 마련하면서 획기적이고 전향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 실시 예정인 지방의회 의원 선거법을 확정짓고 국가보안법에서 불고지죄 대상을 축소하며 광주 보상법은 합리적인 보상방식을 택해서 여기에 경제계 성금을 추가하기로 하고 경찰 중립화법에서는 경찰 위원회 설치를 수용하는 등 민자당은 지금까지 야당들의 주장들을 가능한 한 과감하게 받아들임으로써 평민당의 공세를 약화시키고 국민들에게는 명분과 논리에 걸맞는 3당 통합의 가시적 성과를 보여주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3당 통합을 정치적 야합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평민당은 이번 임시국회 동안 3당 통합의 부당성을 부각시키는 정치공세에 역점을 두기로 하고 그 회기도 30일로 늘릴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평민당은 먼저 민주자유당이 극소수의 양심수를 선별 석방하면서 민주개혁 의지가 있는 것처럼 강조하고 있다며 평민당이 주장하는 8백여 명의 양심수와 2백 명이 넘는 장기수 석방 촉구결의안을 이번 국회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이번 임시국회는 따라서 출범하는 민주자유당으로서는 국민들에게 3당 합당의 논리를 설득시키고 참신한 이미지를 부각시켜야 하는 중요한 기회이며 원내 의석 4분지 1에 유일 야당인 평민당으로서는 그 세력을 확장시키느냐 아니면 새로운 야당 추진세력들의 그 일부를 떼주느냐를 가름하는 중대한 기로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