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악화로 ‘항공기 지연’…승객들 항의 소동 _파워 포커 영화_krvip

<앵커 멘트> 어젯밤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중국 동방항공 소속 여객기의 도착과 출발이 지연돼 승객 수백 명이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객 수십 명이 공항 내 동방항공 사무실 앞에서 거세게 항의합니다. 자정 무렵 인천 공항에 도착한 승객 백 70명은 당초 오후 3시쯤 중국 청도를 떠날 예정이던 여객기의 운항이 지연되면서 공항에서 8시간이나 기다려야 했습니다. "여기까지 데려다주고 나머지는 그냥 가란 말이죠. 그럼 지방 있는 사람들은.." 항공사 측은 중국 현지 기상 악화 때문에 여객기 운항 지연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청도에서 인천까지 왔다가는 스케쥴인데, 눈이 와서 청도공항이 오전에 폐쇄가 됐었어요" 그러나 승객들은 지연 사실을 제때 전달받지 못한 것은 물론 항공사 측이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했다며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인터뷰> "12시쯤에 전화를 3번이나 했는데 이상 없다고 해서 9시간 지연됐어요" 한편, 인천공항에서 같은 회사 항공기를 타고 중국 해남도로 떠날 예정이던 승객 백여 명도 출발이 5시간 가량 지연돼 환불과 배상을 요구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