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산불 갈수록 확산…사망자 63명 _코스메와 다미앙이 돈 벌기 위해 공감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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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0명이 넘는 희생자를 낸 그리스 산불이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리스 정부는 국가 비상사태까지 선포하고 진화 작업에 나섰지만 불길이 오히려 더 기승을 부리면서 국토의 절반이 잿더미로 변하고 있습니다. 김개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이 사방을 뒤덮었습니다. 불길에서 뿜어져 나오는 연기로 눈앞을 분간하기가 어렵습니다. 물을 헬기로 쏟아붓고, 호스로 뿌려보지만 불길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습니다. 주택가를 덮친 산불은 삶의 터전을 하루아침에 잿더미로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야니스(산불 피해 주민) : "다음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습니다. 삶과 직장을 모두 잃었습니다. 남은 게 없습니다." 지난 24일 시작돼 닷새째 계속되고 있는 그리스 산불, 동서남북을 가리지 않고 번지면서 불가리아와 알바니아 국경을 넘었습니다. 그리스 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진화 작업에 나섰지만 어제 하루 89건의 산불이 또다시 일어났습니다. 지금까지 모두 63명이 산불에 희생된 것으로 확인됐고 20만 헥타르, 서울의 3배 반 정도가 산불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리스 정부가 현상금 100만 유로가 내건 가운데 7명이 방화범으로 기소됐고 32명이 용의자로 체포됐습니다. AFP 통신은 이번 산불이 지난 150년간 발생한 최악의 산불 가운데 하나라고 보도했습니다.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