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북 인내심 바닥”…초강력 대북제재 초읽기_시티 파크 베토 카레로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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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웜비어의 사망으로, 미국에선 북한에 대한 인내심이 바닥을 드러낸 상황이 됐습니다.

정치권에 이어, 미 국무부도 북한 여행 금지 조치를 적극 검토하고 있고 의회와 언론은 더욱 강력한 대북 제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웜비어의 죽음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미 국방장관은 이렇게 북한을 성토했습니다.

<녹취> 매티스(美 국방장관) : "웜비어의 죽음은 법과 질서, 인간성, 인간에 대한 책임감 등 어떤 차원에서도 이해할 수 없는 것입니다."

매티스 장관은, 미국인들이, 규칙을 무시하고 도발을 일삼는 북한 정권에 인내심에 한계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미국인들에게 북한 여행을 자제할 것을 강력히 경고하고 북한 여행 금지 조치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녹취> 헤더 노어트(美 국무부 대변인) : "북한 여행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국무장관이 그 권한을 갖고 있습니다."

미 하원은 대북 제재를 대폭 강화하자는 글을 홈페이지에 게재했습니다.

김정은과 북의 지배층에 대한 압박을 더 강화할 여지가 충분히 있다며 지난달 하원을 통과한 '대북 제재 현대화법안'의 상원 통과를 촉구했습니다.

이 법안은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다시 지정하고 북한에 대한 원유 판매와 외국은행의 북한 계좌 보유를 금지하는 등 강력한 제재를 담고 있습니다.

미국의 언론들도, 북과 거래하는 중국 기업을 제재하는 세컨더리 보이콧을 비롯해 모든 제재 수단을 속히 사용해야 한다며 대북 제재 강화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