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 대기업 150곳 퇴출심사 _기억에 남는 포커 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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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어제 부실기업 판정기준을 발표함에 따라 부실징후가 있는 대기업들이 죽느냐, 사느냐 하는 심판대에 서게 됐습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달 안에 채권 금융기관에 의해 부실기업 판정을 받게 될 대기업들은 크게 세 종류입니다. 빚이 500억원 이상인 대기업 가운데 요주의 이하 등급을 받아 신용상태가 낮은 기업과 최근 3년간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내지 못하는 기업이 선정됐습니다. 여기에다 그 동안 은행 별로 부실징후 기업으로 관리해 온 대기업들도 심사대상에 포함됩니다. ⊙정기홍(금감원 부위원장): 회생가능한 기업은 살리고, 퇴출시켜야 마땅한 기업은 퇴출을 시킴으로써 시장의 불확실성을 제거해서... ⊙기자: 금감원은 4대재벌의 일부 계열사와 60대 계열의 모기업 6개사를 포함해 150개에서 최고 200개의 대기업을 퇴출심사 대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심사를 통해 회생 가능성이 없는 기업은 과감히 퇴출시키고 자구 계획을 통해 회생이 가능하다고 분류된 기업에 대해서는 출자 전환 등의 방식으로 적극 지원하겠다는 것이 금융당국의 의지입니다. 그러나 금융지원을 받는 대기업 대주주는 감자조처를 하고 경영권을 박탈하는 등 책임을 물을 방침입니다. 일선 기업들은 이에 대해 부실기업의 퇴출을 결정하는 은행 대신 정부가 퇴출기준을 제시하는 것은 지나친 간섭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업들의 생사가 걸려 있는 퇴출기준을 지나치게 단순화했고 구체적인 퇴출기업이 제시되지 않아 업계와 시장의 불안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KBS뉴스 박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