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 거론은 반공화국 압살 책동”_베팅 아카데미 스프레드시트_krvip

최근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이 한국을 방문해 북한의 인권 상황에 대해 논의한 것과 관련해 북한이 대외선전매체에 이어 관영매체를 동원해 잇따라 우리 정부를 비난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오늘(24일) '본전도 찾지 못할 미련한 망동'이라는 개인 명의의 글에서 "최근 외교부 장관과 통일부 차관 등이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을 만나 북한의 인권 상황에 대해 악랄하게 걸고들었다"며 "이는 외세와 야합해 반공화국 압살 책동을 한층 강화하려는 비열한 술책"이라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적대 세력의 야만적인 제재와 고립 책동 속에서도 북한은 인민사랑의 정치를 꽃피워 진보적 인류의 찬탄과 동경의 대상이 되고 있다"며 "세계에서 인권 문제가 가장 심각한 인간 생지옥은 남한"이라고 강변했다.

신문은 "남한 당국자들이 인권에 관심이 있다면 제 집안에 쌓인 문제들부터 해결해야 할 것"이라며 중국 식당에서 탈북한 여종업원들이 집단적으로 유인 납치됐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앞선 북한의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도 22일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과 정부 고위 당국자들의 면담에 대해 "반공화국 인권소동에 매달린다면 북남 관계는 파국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오헤아 칸타나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은 지난 17일 한국을 방문해 강경화 외교장관, 천해성 통일부 장관 등을 만나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해 논의했으며, 한국 정부가 북한에 대화를 제안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