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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0년 만에 남쪽의 딸을 만나고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았던 북한의 유명한 국어학자 류 렬 씨, 그도 반세기만에 본 아버지의 사진 앞에서는 끝내 눈물을 보이고 말았습니다. 신강문 기자입니다. ⊙기자: 50년 만에 만난 딸 앞에서도 애써 눈물을 참던 북한의 대국어학자 류 렬 씨. 하지만 반세기만에 본 사진 속에 아버지 모습에는 애써 참았던 눈물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류인자(류 렬씨 딸): 아버지가 효자라고 세상사람이 다 아는데... ⊙기자: 꿈에서만 볼 수 있었던 그리운 아버지. 딸이 상봉장으로 가져온 아버지의 사진을 응시하던 류 렬 씨는 나지막히 되뇌입니다. ⊙류 렬(북한 국어학자): 사실 이번에 제사라도 한 번 지내고 술이라기도 붓고 그래야 되는데... ⊙기자: 10살 천진난만한 소녀였던 딸은 이제 환갑을 맞은 할머니가 돼 할아버지의 생전 모습을 아버지께 전합니다. ⊙류인자(류 렬씨의 딸): 해만 지면 할아버지가 (아버지) 생각한다고 눈물이 글썽글썽 했어요. ⊙기자: 원망스러운 긴 이별이 가슴에 맺혀 다시는 헤어지지 않으려는 듯 부녀는 두손을 꼭 맞잡았습니다. ⊙류인자(류 렬씨의 딸): 너무 많은 욕심 한꺼번에 낼 수 있습니까? 이렇게 한차례, 두차례 만나는 것도 감사합니다. ⊙기자: 십수년전에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비록 이 자리가 아버지와의 둘만의 자리지만 딸에게는 우리만의 가족이야기를 할 수 있는 마냥 행복한 자리입니다. KBS뉴스 신강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