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과학연구소, ‘해킹 취약’ 도청탐지장치 납품_스타 베팅 전보 신호_krvip

국방과학연구소, ‘해킹 취약’ 도청탐지장치 납품_입금하지 않고도 돈을 벌 수 있는 앱_krvip

<앵커 멘트>

국군의 최신 무기를 개발하는 국방과학연구소에 해킹 위험이 있는 도청탐지장치가 납품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장치는 국가공인인증을 다루는 곳에서 적합하다는 성적서를 받았는데 평가에 오류가 있었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 군의 최첨단 무기를 연구, 개발하는 국방과학연구소.

두 달 전 도청탐지장치 구매 공고를 냈습니다.

요구조건으로 해킹을 막기 위해 외부 접속이 되면 안된다고 못박았습니다.

장비 성능 시험을 맡은 곳은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이곳에선 각종 전기, 전자제품의 성능과 안전성을 시험하고 국가가 공인한 인증을 발급하기도 합니다.

연구원의 최종 적합하다는 성적서가 국방과학연구소에 제출됐습니다.

그러나 함께 제출된 세부 설명서에는 해커의 진입 통로가 될 수 있는 곳이 열려있거나 판정할 수 없다고 나와있습니다.

국방과학연구원이 처음 제시한 조건에 맞지 않는 시험 결과였지만 두 기관 모두 걸러내지 못했습니다.

결국 화학융합시험연구원은 지난주, 성적서를 회수했습니다.

<녹취>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관계자 : "연구원에서 성적서를 내기 위해서 시험 방법 및 절차에 대해서 모니터링을 했어야 되는데 이 과정에서 사실상 오류가 있었습니다."

<인터뷰> 이찬열(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 : "시험성적서를 잘못 발급하고 군 관련 기관은 검증을 못하고...부실이 합쳐저 만들어낸 코메디입니다."

국방과학연구소는 공인기관의 성적서를 믿었다며 납품업체과의 계약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