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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교향악단 수석객원 지휘자 박탄 조르다니아씨가 미국에 망명한지 12년만에 다시 고국 러시아에서 귀국 음악회를 가졌습니다.

김선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김선기 특파원 :

차이코프스키 콩쿨이 열리는 곳으로 유명한 모스크바 콘체르바트니발쇼리자는 홍분과 감회가 엇갈려 있는 듯합니다. 망명음악가의 음악세계를 12년 만에 다시 접하는 순간이기 때문입니다. 지휘자 박탄 조르다니아는, 12년 전인 1983년 소련을 등지고 미국으로 떠났었습니다. 그는 타향살이 12년 만에 러시아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겸 음악감독일을 시작한 것입니다. 그는 망명길에 오르기 직전 바로 이 자리에서 고별음악회를 가졌습니다.


박탄 조다니아 :

다시 모스크바에 와서 일하게 돼 행운으로 생각하고 매우 만족합니다. 12년만의 귀향입니다. 새로운 오케스트라를 지휘해 기쁩니다.


김선기 특파원 :

박탄 조르다니아는 지금도 KBS 교향악단의 수석객원 지휘자이어서 한국에서 잘 알려진 음악가입니다.


이선희 (바이올리니스트) :

훌륭한 오케스트라 지휘자님과 함께 연주하게 돼서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


김선기 특파원 :

그는 한국을 사랑하기에 바이올리니스트 이선희양과 협연을 했습니다. 박탄 조르다니아는, 연세대학교 김청묵 교수의 페스티벌 서곡을 지휘함으로써, 한국의 음악을 러시아에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선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