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진 앵커 :
뉴질랜드를 국빈 방문중인 김대중 대통령은 오늘 낮 양국 경제협력 위원들과 만나서 두 나라 경제 상호 보완성과 발전 잠재력을 토대로 교역과 투자협력을 강화하자고 역설했습니다. 현지에서 이동채 기자입니다.
⊙ 이동채 기자 :
APEC 일정을 마친 김대중 대통령은 쉬플리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먼저 한국과 뉴질랜드의 경제인들을 만났습니다. 김 대통령은 이들 경제인들에게 두 나라는 서로 보완적인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그러나 그 협력관계는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 김대중 대통령 :
두 나라의 경제규모나 성장잠재력, 그리고 경제적 역동성을 감안할 때 더욱 그렇습니다.
⊙ 이동채 기자 :
김 대통령은 따라서 앞으로의 두 나라 경제협력의 방향은 생명공학과 정보통신, 문화관광 등 미래산업에 집중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뉴질랜드 동포들에게 두 나라 모두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 김대중 대통령 :
나가 있는 분들이 우리 재산입니다. 그 현지에 가서 현지에 살면서 이 분들이 뿌리박고 모든 것을 해 나가니까 그분들을 잘 활용하고, 특히 그 2세들을 잘 활용해야 됩니다.
⊙ 이동채 기자 :
김대중 대통령은 3박 4일 동안의 오클랜드 일정을 모두 마치고 쉬플리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위해 오늘 저녁 뉴질랜드 수도인 웰링턴에 도착했습니다.
웰링턴에서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