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37도 폭염 기승…제주는 오늘부터 장마_카지노 낚시 게임_krvip

대구 37도 폭염 기승…제주는 오늘부터 장마_이스포츠 베팅_krvip

[앵커]

어제 대구의 낮 최고 기온이 37도까지 올라가, 6월 초순 기온으로는 관측 이후 113년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때이른 한여름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에선 오늘부터 역대 가장 빠른 장마가 시작되겠습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서울 도심은 이글거리는 열기로 가득합니다.

손으로, 양산으로도 햇볕을 막아보지만, 마스크까지 끼고 있어 체감온도는 더 올라갑니다.

어제 대구의 낮 최고기온은 37도로 6월 초순으론 관측 이후 113년만에 가장 높았고, 서울도 32.8도로 올 들어 가장 더웠습니다.

서울 등 중부 내륙과 경북, 전북 일부지역에 폭염주의보가 계속되는 가운데 오늘도 덥겠습니다.

그러나 낮부터는 서쪽에서 비구름이 다가오면서 폭염의 기세가 누그러집니다.

오후에 호남과 제주도부터 비가 시작돼 밤에는 전국으로 확대되겠습니다.

내일 아침까지 충청과 남부, 제주도엔 30에서 최고 100mm, 서울,경기와 강원도엔 최고 30mm의 비가 예상됩니다.

특히 제주도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오늘부터 장마철에 접어듭니다.

관측을 시작한 이후 가장 빠른 장마입니다.

다른 지역까지 장마가 시작되지는 않겠습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 "중부와 남부지방은 아직까지 대기 상공에 찬 공기가 머무는 가운데 남쪽으로부터 정체전선이 북상하기 어려워 6월 중순 이후에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체전선은 제주 부근 해상을 오르내리며 다음주까지도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를 뿌릴 전망입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