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열풍속 복권 도둑 기승 _포커 플레이어 이름_krvip

대박 열풍속 복권 도둑 기승 _포커 데크 무료_krvip

⊙앵커: 연초부터 복권 열풍이 거세게 불면서 급기야 복권 도둑까지 생기고 있습니다. 정제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시 장안동 한 편의점에 30대 남자 3명이 들어옵니다. 두 남자가 물건을 고르는 척하며 가게 종업원을 구석으로 유인합니다. 종업원이 자리를 비운 틈에 계산대 쪽의 나머지 한 사람이 몰래 복권다발을 집어숨깁니다. ⊙정우진(형사/서울 청량리경찰서 형사과): 복권은 크게 돈으로 봐서 가치가 없는데 혹시나 당첨될까 싶어서 가지고 간 것 같습니다. ⊙기자: 이곳뿐 아니라 어제와 그제 이 일대에서만 편의점 세 곳이 즉석복권 수백장씩을 도둑맞았습니다. 털린 즉석복권은 모두 1000여 장. 현금가치는 약 60만원어치입니다. 이처럼 최근 복권 도둑이 늘자 편의점들마다 방범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민경희(편의점 주인): 어제 아침에 제가 정말 눈뜨고서 없어졌어.종종 있어요, 복권 분실이... 사고... ⊙기자: 이 같은 복권 절도의 동기에는 최근의 개인신용 위기와 복권을 통해 이를 만회하려는 한탕주의 심리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곽대경(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경제적으로 한계상황에 몰려 있는 사람들의 절박한 기대심리와 그리고 비교적 손쉬운 범행대상이라는 점 때문에 복권을 노리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기자: 여러 사람에게 복을 나눠준다는 복표인 복권은 본래의 의미를 벗어나 이제 한탕주의와 훔칠 대상으로까지 변질됐습니다. KBS뉴스 정제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