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참사, 끝나지 않은 악몽 _캐쉬게임 포커를 하다가_krvip

대구지하철 참사, 끝나지 않은 악몽 _오늘 카지노에서 숨진 채 발견된 남성_krvip

⊙앵커: 대구지하철 참사가 일어난 지 오늘로 벌써 한 달째입니다. ⊙앵커: 시신을 찾지 못한 가족들과 후유증에 시달리는 부상자들은 아직도 참사의 악몽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먼저 김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참사 한 달째를 맞은 오늘, 중앙로역 주변에서는 차량통행이 통제된 채 안전진단이 실시되고 있습니다. 지하철역 입구에는 여전히 그날의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촛불과 국화꽃이 끊이지 않습니다. 화재 당시 중앙로역을 가득 메웠던 시커먼 연기와 유독가스로 이곳 지하에는 아직도 매캐한 냄새가 가시질 않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아직도 노숙을 하며 시신이라도 찾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습니다. ⊙유기복(실종자 가족): 재가 된 거라도 인정을 해 줘야지 안 해주는데 어떻게 할 거예요. ⊙기자: 부상자 87명은 아직도 입원치료를 받으며 고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유가족들은 지난 15일 희생자들을 볼 면목이 없다며 합동분향소의 영정을 뒤로 돌려놓은 채 대구시 등 수습 주최에 강력히 항의하고 있습니다. 급기야는 지하철 운행을 중지시키는 사태까지 벌어졌고 오늘은 대구지방검찰청을 찾아가 수사 주최의 교체를 요구하며 격력한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윤석기(실종자 가족 대책위원장): 사건을 축소하고 왜곡하고 조작하는 그 전형을 검찰조직에서 보여주는 예가 아니겠느냐... ⊙기자: 지하철 참사가 있은 지 한 달, 그날의 아픔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명환입니다.